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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의 '김무성 흔들기'에 서청원도 가세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5-09-17 16: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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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계의 '김무성 흔들기'에 서청원도 가세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픈프라이머리 관련 김무성 대표의 입장을 분명히 해 달라는 발언을 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친박계의 ‘김무성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가 ‘김무성 대선 후보 불가론’을 언급한 데 이어 친박계의 맏형격인 서청원 최고위원도 가세하고 나섰다.

서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며 김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의 혁신안이 통과되면서 그동안 우리가 야당하고 같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려 했던 문제가 어려움에 봉착한 것 같다"고 사실상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이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그는 "김 대표가 정치 생명을 걸고 감수하겠다고 말한 것을 포함해 이 문제가 어려워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떳떳한 얘기가 전개돼야 한다"며 “김 대표의 입장을 분명히 할 때가 왔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에게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방침을 철회하라는 요구인 셈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누누히 밝혀왔는데 더 이상 무슨 입장을 밝히란 말이냐”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 "저 혼자만의 주장도 아니고 수차례 의총을 거쳐 당론으로 채택한 것이고 서청원 최고도 지난 경선 때 그 주장을 한 바 있다"고 서 최고위원을 정면 비판했다.

이날 서청원 최고위원의 입장 표명 요구는 윤상현 특보의 '김무성 대선 후보 불가론'으로 해석된 언론 인터뷰에 이어 친박계 좌장이 직접 나서 김 대표를 압박하는 것이다.

윤 특보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으로 4선이 될 친박의원들 중에 차기 대선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며 “영남에도, 충청에도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권 불가론’이자 ‘친박 대권론’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다.

김 대표 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저의가 뭐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표의 한 측근은 “대통령 특보라는 인간이 당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엎고 ‘김무성 흔들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구의원 물갈이설->김무성 불가론->친박 대권론’수순으로 ‘당 접수’기획을 차곡차곡 밟고 있다는 것이다.

윤 특보의 발언이 김 대표가 ‘마약 사위’사건으로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을 기다렸다는 듯이 나온 점도 심상치 않다.

일각에선 서 최고위원의 발언을 ‘김무성 흔들기'를 넘어 '때리기'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계파 갈등 또는 권력 암투의 서막이 올랐다고 보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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