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수도권에서 70곳이나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의 민주당 강태웅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용산을 비롯한 서울·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지역이 매우 많다”며 “저희 분석으로는 수도권 121곳 가운데 경합 지역이 약 70개이고 50개 정도만 어느 정도 안정권”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국회가 제대로 일하려면 서울 용산구와 중구, 광진구, 강남구, 경기도 분당, 용인 등에서 합리적 유권자들이 많이 나와 지역은 기호 1번 민주당을, 비례는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을 꼭 찍어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수도권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대표는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선거에서 결국 승리한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 사람들이 이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모든 후보들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총력 체제를 꾸려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용산구에 출마한 강태웅 후보를 추켜 세우며 힘을 실어줬다.
그는 “용산은 서울 한 가운데에 있고 할 일이 많은 지역”이라며 “(강 후보는) 정말 빈틈 없이 일 잘하는 사람이고 할 일 많은 용산에 걸맞는 성실한 공직자”라고 칭찬했다.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청개구리 심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은 20대 국회 내내 보이콧과 삭발, 단식을 했으면서 막상 선거가 급하니까 막말을 하고 터무니 없는 경제정책을 이야기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만 해도 우리가 전액 지급하자고 했더니 ‘재벌 아들까지 주냐’고 반대하다가 우리가 선별적으로 하자니까 ‘세금 많이 낸 사람은 빼냐’고 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주일 전만 해도 과반을 넘는 당이 된다며 큰소리를 치다가 요즘에는 무릎을 꿇는 읍소 작전을 하고 있다”며 “정치가 이렇게 추태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쏘아 붙였다.
가짜뉴스와 네거티브 공세에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정부여당을 음해하는 가짜뉴스와 폭로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이미 ‘N번방’이니 뭐니 하다가 꼬리를 내렸는데 우리 국민이 그렇게 만만한 분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끝까지 추적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