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가맹점 출점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노력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맘스터치 브랜드 로고.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해마로푸드서비스 목표주가 3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해마로푸드서비스 주가는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외식 수요 감소, 직원 위로금 지급 등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고 있어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 등을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6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55.4% 줄어든 것이다.
1월과 2월 합산 판매실적은 양호했지만 2월 말부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배달 매출 증가분이 오프라인 매장 매출의 부진을 상쇄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19년 말 회사를 매각하면서 2020년 1분기 직원 위로금으로 약 20억 원을 지급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회사가 수도권지역에 새 매장 출점을 확대하고 있고 육계 등 주요 원재료 구매비용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올해 1분기 서울과 경기지역 가맹점이 각각 6개, 3개 증가했다”며 “2019년 한 해 점포 순증 수가 76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가맹점 수요가 조금 위축됐지만 코로나19 완화 추세에 힘입어 수도권지역에 신규 출점을 늘리고 있는데다 해외시장 진출 등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