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이마트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이마트 주가는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오프라인 매출이 부진했지만 온라인 실적은 선전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진정 뒤 온라인 트래픽 추이와 손익을 동시에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637억 원, 영업이익 74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 늘어난 것이다.
2020년 1분기 할인점 기존점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1월과 2월에는 기존점 매출이 소폭 늘어났지만 3월 휴일 수 부족 등의 영향으로 기존점들의 매출이 7.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사업부문인 SSG닷컴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증했다.
이마트 SSG닷컴은 2020년 1분기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SSG닷컴은 2020년 1월부터 매출이 약 20% 늘어나며 호조를 보였고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자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가량 뛰어올랐다.
유 연구원은 “현재 SSG닷컴의 높은 트래픽, 매출 증가는 큰 의미가 있지만 이보다도 코로나19 사태로 새롭게 유입된 거래량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당장 국내 온라인쇼핑시장의 경쟁 강도를 고려할 때 매출 증가에 따라 손익이 개선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