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웨이브가 미국 미디어기업 NBC유니버셜에 자체 콘텐츠를 제공한다.
웨이브는 자체 콘텐츠를 수출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협업관계를 NBC유니버셜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와 도야마 쇼지 NBC유니버설재팬 최고경영책임자(TV화면)가 10일 화상회의로 협업관계를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콘텐츠웨이브> |
웨이브는 SK텔레콤과 한국 지상파방송3사가 합작해 세운 인터넷 동영상플랫폼(OTT)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웨이브는 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고 NBC유니버셜은 한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웨이브는 KBS와 MBC, SBS 등이 제작한 영상을 3년 동안 매년 최대 5개씩 NBC유니버셜에 공급할 수 있다.
웨이브가 드라마와 영화 등을 추천하면 NBC유니버셜이 해외 주요 지역의 선호도를 고려해 작품을 선택하고 미국 지상파 방송 NBC와 영국 계열사 Sky채널 등을 통해 영상을 방영한다.
NBC유니버셜은 4월 안에 인터넷 동영상플랫폼 ‘피콕’을 미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둬 웨이브의 영상들은 피콕으로 유통될 수도 있다.
웨이브와 NBC유니버셜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도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웨이브는 NBC유니버셜에 영상을 공급할 것을 고려해 올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600억 원을 쓴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웨이브의 자체 콘텐츠가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