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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구갑 민주당 김병관 통합당 김은혜 초접전, 게임업계 주목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20-04-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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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에서 '게임업계 대표 의원'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와 MBC 앵커 출신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화려한 경력과 높은 인지도로 뜨겁게 붙고 있다.

12일 여야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병관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총선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게임업계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성남 분당구갑 민주당 김병관 통합당 김은혜 초접전, 게임업계 주목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관 후보는 게임업계가 배출한 첫 국회의원으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서 인지도가 높다.

스타트업 성공신화를 쓴 기업인으로 꼽힌다.

김병관 후보는 NHN 게임제작실장과 한게임 사업부장, NHN게임즈 대표 등을 거쳤다. 이후 웹젠을 창업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김병관 후보는 현재도 웹젠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유한 지분가치는 1293억 원에 이른다.

김병관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고 셧다운제도 폐지를 시도했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미래통합당 의원 등과 ‘게임포럼’을 만들어 게임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통합당 김은혜 후보도 이력은 화려하다. 인지도는 오히려 더 높다.

김은혜 후보는 MBC에서 기자와 앵커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명박 정부 때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더 다가갔다. 김은혜 후보는 외신담당 제1부대변인과 청와대 제2대변인을 지냈다.

출마한 지역구와 연관성은 KT에서 찾을 수 있다. 김은혜 후보는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KT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으로 활동했다.

분당은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미래통합당은 분당갑을 되찾기 위해 김은혜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두 후보가 인지도 면에서는 밀리지 않는 만큼 공약들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두 후보는 서현동 110번지 개발 문제를 놓고 상반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주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개발 현안에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 교통 문제가 늘어난다는 이유를 든다.

김은혜 후보는 전면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난개발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며 “110번지에 어린이 도서관과 생태공원 등 주민편의 시설이 들어와야 한다”고 바라본다.

반면 김병관 후보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당 의원으로서 운신의 폭이 좁은 셈이다. 그는 주민 의견을 모으고 국토부와 협의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병관 후보는 “임기 내내 신경쓴 서현동 110번지와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가 문제는 끝까지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분당과 판교의 발전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호소한다.

메트릭스리서치가 6일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서 진행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46.9%,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44.1% 지지를 받았다.

이 여론조사는 TV조선 의뢰로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5.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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