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1%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 만에 내렸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거래를 마쳤다.
▲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원유 감산 합의 도출 결과에 관한 실망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장중 하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바이오 관련 호재로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1%대 올랐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가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OPEC+는 9일 국제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연 화상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OPEC+는 5~6월에 하루 1천만 배럴씩 감산하며 7월부터 연말까지는 800만 배럴을 감산한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600만 배럴을 감산한다.
감산량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으며 멕시코는 합의안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
장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주고받았다고 알리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Vir바이오테크놀로지와 4418억 원 규모 코로나19 치료제 COVID-19 중화항체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주고받았다고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3공장에서 코로나 치료제 COVID-19 중화항체(SARS-Cov-2 mAb DS) 제품의 임상 및 상업 물량을 생산한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5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78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31%), 삼성바이오로직스(16.82%), 현대자동차(2.68%), 삼성물산(5.96%)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06%), 네이버(-0.6%), 셀트리온(-0.48%), LG화학(-0.15%), LG생활건강(-3.19%) 등의 주가는 내렸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9포인트(0.76%) 내린 611.2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장중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371억 원, 기관투자자는 108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4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에이치엘비(-2.01%), 펄어비스(-1.01%), 케이엠더블유(-0.65%), 씨젠(-3.44%), SK머티리얼즈(-0.47%)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CJENM(5.47%), 셀트리온제약(1.06%), 스튜디오드래곤(4.31%0, 헬릭스미스(2.4%)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0.9%) 내린 1208.8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