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10 15: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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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미국 바이오기업들과 손잡고 백신플랫폼과 알고리즘, 딜리버리 기술을 융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이 에피백스(Epivax), 파마젯(Pharmajet)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이뮤노믹의 면역치료 백신 플랫폼 UNITE와 에피백스의 알고리즘, 파마젯의 딜리버리 기술이 융합하는 형태로, 빠르고 효과적 백신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윌리암 헐 이뮤노믹 대표는 “코로나19 글로벌 대유행 상황에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를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뮤노믹의 UNITE 플랫폼기술은 전염성질환 치료에 탁월하고 그 효과가 이미 입증됐는데 좀 더 빠른 백신 개발을 위해 에피백스, 파마젯과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앤 에피백스 대표는 “에피백스의 인포매틱스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찾아낸 항원결정기를 이뮤노믹의 UNITE와 결합하면 매우 강력한 예방 및 치료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이뮤노믹과 파마젯과의 협업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뮤노믹의 UNITE 기반기술은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전염성 질환, 암, 알레르기 등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에피벡스는 바이러스를 타겟팅하는 독특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파마젯은 최적의 약물 딜리버리기업으로 바늘이 없는 주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조만간 백신디자인을 끝내고 기본적 시험에 들어가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은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이뮤노믹이 주도해 미국 정부로부터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