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04-10 1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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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K2전차 3차 양산사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9일 경기 의왕에 위치한 본사에서 14개 주요 핵심부품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K2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로템이 양산한 K2전차.
K2전차 관련 기업들이 3차 양산계약을 대비해 원활한 전력화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생산 및 부품 공급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로템과 협력기업들은 전체적 사업 일정과 주요 자재 소요·조달일정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K2전차 3차 양산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K2전차 3차 양산사업은 2019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 350억 원을 책정받아 올해 방위사업청과 계약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현대로템과 관련 기업들은 3차 양산사업 계약을 올해 체결하면 2023년까지 K2전차 납품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은 현재 방위사업청에서 검토하고 있는 K2전차의 국산 변속기 적용 여부와 병행해 3차 양산계약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3차 양산계약이 조기에 체결되면 올해 배정된 350억 원의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변속기 문제로 지연됐던 2차 양산사업에 따라 현대로템과 협력기업들이 받은 피해가 여전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여건까지 악화한 상황”이라며 “올해 계획된 3차 양산 예산이 조기에 집행된다면 경영난 극복이 절실한 중소 협력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