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가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10시2분 기준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1.86%(1300원) 낮아진 6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 주가는 1.52%(600원) 떨어진 3만8850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0.10%(100원) 하락한 9만79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로이터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OPEC+는 9일 국제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화상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OPEC+는 5~6월에 하루 1천만 배럴씩 감산하고 7월부터 연말까지는 800만 배럴을 감산한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600만 배럴을 감산한다.
이를 두고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락에 대응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시선이 나온다. 애초 시장에서는 OPEC+가 하루에 1500만~2천 만 배럴을 감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OPEC+는 감산규모를 놓고 세부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