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모회사 두산중공업을 포함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재무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천 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9일 4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입장에서 모회사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재무위험 감소는 자회사 두산밥캣과 함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 원을 지원받았다.
두산그룹이 자금지원의 대가로 채권단 측에 제출할 자구안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최대주주를 기존 두산중공업에서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으로 바뀌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중공업과 연결고리가 끊기면 모회사의 위험요소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시장에서도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시장 판매량이 줄었지만 경쟁사들의 성적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며 “현재 3심이 진행 중인 중국 법인(DICC) 소송 역시 완전패소 가능성이 낮아 일정 수준에서 합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89억 원, 영업이익 16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34.2% 줄어드는 수치다.
2020년 전체적으로는 매출 7조6860억 원, 영업이익 6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8.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