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곡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 사무실 앞에서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과반 의석 확보를 언급하며 총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번에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을 넘겨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선 우리가 과반을 못 넘겨 야당 세력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런 것을 다 떨쳐버리고 다수 여당이 돼 여러 개혁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고 있으니 압승할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 혼란을 일으키고 정권을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우리가 제1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례후보 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의 두 날개”라며 “지역은 기호 1번 민주당, 정당은 기호 5번 시민당으로 힘을 모아주시고 이번만이라도 정당투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에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의석수 전망과 관련해 이 대표는 “지역구는 아직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며 “더불어시민당 비례 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152석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