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검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이사회 의장 최치훈 4번째 조사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4-08 18:11: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4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8일 최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이사회 의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97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치훈</a> 4번째 조사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검찰은 2월11일을 시작으로 3월19일, 1일에도 최 의장을 소환조사했다. 두 달 사이 최 의장을 4번 불렀다.

검찰이 최 의장을 부르는 간격도 한 달에서 2주, 1주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제했던 소환조사를 재개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기업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5년 5월 주식 1주를 제일모직 0.35주와 바꾸는 비율을 적용해 합병했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던 이 부회장은 이를 통해 삼성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하기 전인 2015년 상반기 주택경기가 좋았는데도 신규 아파트를 300여 가구만 공급했다. 아파트브랜드 ‘래미안’ 매각설이 같이 돌기도 했다. 

반면 제일모직과 합병이 결정된 뒤에는 서울에 아파트 1만994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내놓았다. 2조 원 규모의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결과도 합병 뒤에 공개했다.

최 의장은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였다가 이후 통합 삼성물산 이사회의 첫 이사회 의장이 됐다.

검찰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에버랜드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2015년 370% 오르는 등 제일모직 자산가치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 의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을 계속 소환하고 있다.

최 의장 외에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