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4.15총선에서 통합당의 승리와 국회 과반의석 획득이 가능하다고 봤다.
김종인 위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선거를 돌이켜보면 대통령 임기 말에 치러진 6번의 총선 가운데 한 번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여론은 정해졌다"며 "10일 동안 걸어 다니면서 보니 저와 비슷한 느낌을 유권자들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선거"라면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경제적 위기 상황을 앞두고 결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은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정부 예산 20% 재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도 이야기했는데 대통령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 안에서도 '발동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권한은 외부의 누구도 간섭할 수 없고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대통령의 리더십을 알 수 있다"며 "이를 현명한 유권자들이 명확히 인식하고 선거에 반영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해서는 여당 역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 거수기 역할만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 뇌리에 심어주지 않았나 싶다"며 "대표적인 것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여당이 제대로 판단해 대통령과 협의했으면 그런 사태가 일어났겠느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