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씨가 설립한 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코스닥 상장기업인 포인트아이와 합병한다.
IT기업인 포인트아이는 화장품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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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 고현정은 아이오케이컴퍼니와 포인트아이의 합병으로 합병회사의 2대주주에 오른다. |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코스닥에 상장된 IT기업인 포인트아이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포인트아이가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며 합병일은 12월1일이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여배우 고현정씨가 설립한 기획사로 고현정씨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90%, 배우 조인성씨 지분 10%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고현정씨는 합병회사의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고현정씨의 남동생인 고병철씨가 대표로 있는데 정은채씨와 한이서씨, 진기주씨, 최다빈씨 등을 소속배우로 두고 있다.
포인트아이는 위치정보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IT기업이다. 포인트아이는 최근 화장품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포인트아이의 최대주주는 지분 17.89%를 보유한 미국 화장품 전문기업 잉글우드랩이다.
잉글랜드우드랩은 2004년 설립된 기업으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잉글랜드우드랩은 사업파트너로 포인트아이를 정하고 지난달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포인트아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포인트아이는 합병 이후 화장품사업에서 고현정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씨는 지난 5년 동안 화장품브랜드 ‘리엔케이’와 전속계약을 맺고 제품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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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정 잉글우드랩CEO. |
포인트아이는 화장품사업과 패션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현정은 화장품뿐 아니라 패션브랜드 ‘에띠케이’를 만들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에띠케이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뒤 4개월 만에 30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현정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포인트아이 관계자는 “아이오케이컴퍼니의 패션과 뷰티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마케팅 능력이 포인트아이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인트아이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530원(9.55%) 오른 608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