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4-06 1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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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서울 송파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4·15 총선은 ‘조국 지키기 대 윤석열 쳐내기’의 대결이라는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주장을 놓고 코로나19로 악화한 국민의 생계가 더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남 후보는 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총선의 정치적 의미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야기하는 것은 열린민주당을 의식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착각이고 쌩뚱맞은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서울 송파구병 국회의원 후보.
그는 “선거 현장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고 (박 위원장이) 번지를 잘못 찾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국이 엄중하고 비상하기 때문에 국민 안정과 민생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여당의 노력에 통합당이 훼방을 놓고 있다고 주장도 내놨다.
남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도 경제 전문가인데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방해하고 헐뜯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황교안 대표를 미워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남 후보는 “(위기)국면 극복을 위해서는 협치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수수료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 수수료를 낮출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남 후보는 “제가 만나 본 자영업 하는 분들이 수수료 때문에 굉장히 고통을 받고 계셨다”며 “현재 외식업 관련 보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수수료가 6.8%이기는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은 19%에 이르는 사례도 있는 만큼 배달수수료를 절반 이상으로 낮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달앱 수수료 독과점 논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문제제기로 촉발됐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서 배달앱 1위업체인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부과방식 변경을 놓고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공 배달앱 개발방안 등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