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이 연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데 힘입어 전지사업본부(배터리)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 목표주가 4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일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1분기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거두며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산됐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와 관련한 전지사업본부의 충당금 3천억 원가량이 사라진 덕분이다.
다만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1분기 실질 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소형배터리가 비수기를 맞아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했고 폴란드 전기차배터리공장의 신규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고정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사업이 2020년 상반기에는 적자를 내지만 하반기에 흑자전환해 연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지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올해 2490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이익이 7천억 원가량 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배터리사업의 일시적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이는 구조적 변화가 아니다”며 “전기차배터리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LG화학 주식을 화학업종의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0년에 연결 매출 33조8950억 원, 영업이익 1조4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4%늘고 영업이익은 60.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