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성과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9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일 65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2M 성과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며 “하반기에는 리니지2M 해외진출과 블레이드앤소울2 신작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가 2019년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은 2017년 6월 출시한 리니지M과 다른 매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니지M은 2017년 4분기 매출이 40% 급감하며 출시 초기 매출액을 지켜내지 못한 반면 리니지2M은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안정적 매출 흐름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2M은 1분기 하루 평균매출 41억 원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존에 예상한 하루 평균매출 35억 원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7430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7.1%, 영업이익은 241.7%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2분기와 3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비용 감소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2M의 하루 평균매출은 2분기 35억 원, 3분기 30억 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조정됐다. 2분기부터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리니지2M 해외출시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리니지2M 출시 기대감은 1년 반 전부터 반영됐다”며 “현시점은 실적에 이어 해외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 동시에 반영되는 시점”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