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S&P, 현대차와 계열사를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4-02 19:13: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을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S&P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 현대차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S&P, 현대차와 계열사를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
▲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은 BBB+, 현대제철은 BBB로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판매량이 북미에서 15%, 유럽에서 20%, 국내에서 5%,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10% 이상 감소해 두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8~10% 줄어들고 법인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4.5%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규모도 이전 추정치인 1조~2조 원에서 3조~4조5천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가 약 12조2800억 원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위기상황을 버틸 여력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황을 반영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도 함께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S&P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5~15%, 25~4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제철은 1분기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추진 박혜린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G마켓 '5월 빅스마일데이' 혜택에 1천억 투입, "알리 테무 공세에 맞불"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