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대기업 지원은 대주주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4-02 18:52: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대기업 지원은 대주주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월2일 콘퍼런스콜 형태로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정부의 대기업 지원과 관련해 대주주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2일 콘퍼런스콜 형태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금리, 보증료율, 만기 등에서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대기업은 내부 유보금,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차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100조 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점검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이뤄진 금융지원 규모는 모두 20조 원 수준이다.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전용 정책상품은 적체가 여전하다”면서도 “6일부터 소진기금 경영안정자금 대출 일부가 IBK기업은행으로 이관되고 기업은행 위탁보증이 본격화되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 평가 때 코로나19 대응 관련 상황을 감안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4월 안에 KDB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 때 수익성 항목은 제외하는 등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과 관련해 “단기자금시장을 중심으로 유동성 우려 등이 있었으나 분기 말 시장상황이 예상보다 안정적”이라며 “앞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으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시장 안정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놓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 기업에 대한 애정과 주식시장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으로 단순히 과거보다 주가가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묻지마식 투자,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등은 자제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