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일정을 맞출 수 있다고 봤다.
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렉스 양 폭스콘 IR책임자는 골드만삭스가 주관한 비공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애플 신제품 출시일정이 늦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첫 시험생산 라인이 가동되는 데드라인까지는 아직 몇 달 남아 있다”며 “코로나의 진행에 따라 지연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연말 휴가시즌에 맞춰 새 아이폰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월 중순까지 생산에 차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애플 신제품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아이폰 신제품을 9월에 출시한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 등 최대 소비시즌을 겨냥한 일정이다. 아이폰 출시가 몇 달 지연된다면 이런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양 IR책임자는 “폭스콘과 고객사 엔지니어는 잃어버린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일정이 몇 주나 몇 달 더 지연된다면 출시일정을 다시 고려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