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단독으로 내놓은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가 흥행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루나의 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14~15일경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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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앤컴퍼니의 스마트폰 '루나'. |
업계 관계자는 “통상 이동통신사에서 전국 유통망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확보하는 단말기 신제품의 초도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라며 “요즘 이 정도 물량이 이렇게 금세 소진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단말기 제조사인 TG앤컴퍼니는 대만 폭스콘에 추가 생산을 주문했으며 물량을 받는 대로 국내 유통망에 공급하기로 했다.
루나는 TG앤컴퍼니가 기획하고 폭스콘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루나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F1.8 조리개의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GB 램(RAM), 2천9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견줘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출고가는 44만9900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공시지원금 31만원을 모두 받을 경우 루나 구입가격은 10만 원대로 낮아진다.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는 루나의 사후서비스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TG앤컴퍼니는 전국에 108개 직영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9월 중순부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월 1회 이상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수급을 맞추고 사후 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