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 넘게 떨어지면 17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지수도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18포인트(3.94%) 내린 1685.46에 거래를 마쳤다.
▲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18포인트(3.94%) 내린 1685.4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떨어졌다”며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경기침체 우려,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3%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1일 기준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은 206곳, 확진자는 84만 명, 사망자는 4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2분기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코스피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0.4%로 낮췄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예상한 세계 경제성장률은 3.3%였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620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79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15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4.08%), SK하이닉스(-5.88%), 삼성바이오로직스(-6.12%), 네이버(-4.12%), 셀트리온(-13.54%), LG화학(-4.26%), 현대자동차(-3.72%), LG생활건강(-4.37%), 삼성물산(-5.25%) 등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23포인트(3.03%) 하락한 551.8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한 뒤 유통 및 제약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3%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45억 원, 기관투자자는 16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0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1.93%), 씨젠(-14.76%), 펄어비스(-0.5%), 셀트리온제약(-18.02%), CJENM(-5.76%), 코미팜(-9.09%)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1.22%), 스튜디오드래곤(0.51%), 케이엠더블유(9.16%), 헬릭스미스(5.09%) 등의 주가는 올랐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1원(1.1%) 오른 12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