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면세점 오프라인매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스토어’를 연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에 있는 시내면세점에서 '스마트 스토어'를 열고 화장품과 향수 등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 스마트 스토어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롯데면세점> |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스마트스토어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는 미래형 매장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혁신적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스토어에 방문하는 고객은 먼저 스마트폰으로 매장 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스토어 전용 모바일카트에 접속하게 된다.
상품을 선택할 때도 상품별 '바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상세 정보와 상품평, 재고 수량 등을 확인해 모바일 장바구니에 넣고 직원에게 QR코드를 보여주면 한번에 결제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상품별 상세 정보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등 4개 언어로 제공한다.
또 모바일카트 접속 QR코드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으로도 스캔할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는 해외 명품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서비스도 제공한다.
SK-II는 피부 나이를 결정하는 5가지 요소를 진단해 고객 피부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아이-매직 링 바'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세이도는 LED 스크린을 통한 상품 설명과 선택 상품에 따라 매장 조명이 전환되는 '디지털매장'을 운영한다.
에스티로더는 고객이 원하는 립스틱을 쉽고 재미있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가상 메이크업서비스'와 피부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주는 디지털기기 '디지털 쉐이드 파인더'를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명동점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른 오프라인 매장으로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