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의 임금 20%의 지급을 유예한다.
30일 한국GM에 따르면 카허 카젬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공지를 띄워 팀장급 이상 직원 임금의 20%를 지급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사무직 직원 6만9천 명의 임금 20%를 지급유예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급유예한 임금은 2020년 말이나 2021년 1분기에 일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원의 임금은 직급에 따라 5~10%를 추가로 삭감한다. 임금 20% 지급 유예와 함께 이뤄진다.
GM은 임금 지급을 미룸으로써 마련한 자금을 가지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로 했다.
GM은 26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사업과 재무제표는 매우 건강했다”며 “이번 조처는 위기가 끝나면 신속히 모멘텀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미국 내 직원 6500명도 유급휴가로 처리해 평소 월급의 75%만 지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