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RF제약, 비씨월드제약, 화일약품, 크리스탈, 신풍제약 등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30일 텔콘RF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9%(1135원) 상승한 492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씨월드제약 주가는 29.83%(6250원) 높아진 2만7200원, 화일약품 주가는 29.88%(2280원) 상승한 9910원으로 각각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크리스탈(19.78%)과 신풍제약(13.46%) 주가도 상승했다.
텔콘RF제약과 비씨월드제약, 화일약품, 크리스탈,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포함한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CNN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29일 미국 식품의약국은 의사들이 몸무게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약품을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클로로퀸과 같은 계열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와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 등에 사용된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은 잠재적 효능이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