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에너지회사의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의 수주후보로 꼽히고 있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현대미포조선> |
30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노르웨이 에너지회사 에퀴노르(Equinor)가 LPG운반선을 용선 발주하기 위해 선주들에게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제출기한이 미뤄지고 있다.
애초 제출 기한은 20일까지였으나 31일까지로 한 차례 지연됐다. 트레이드윈즈는 제출기한이 더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LPG운반선을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2척으로 용선 발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선박 건조가격은 5300만~5500만 달러(649억~674억 원가량)로 예상되며 모두 LP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선이다.
선박의 인도기한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현대미포조선과 중국 장난조선소가 최종 수주후보라고 전했다.
이 중개업자는 선박 건조비용이 비싸고 최신 설계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일본 조선사들을 수주후보군에서 제외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Thenamaris)와 짝을 이뤄 이번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테나마리스는 2014년 현대미포조선에 LPG운반선 4척을 발주하며 LPG운반선시장에 데뷔했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테나마리스에 인도할 LPG운반선 4척을 더 건조하고 있으며 2021년 모두 인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