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이 자회사 썸에이지의 상장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게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회사들의 상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10일 썸에이지와 케이비제6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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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 |
스팩이란 인수합병을 위해 세워진 페이퍼컴퍼니로 증시에 상장된 후 비상장 우량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썸에이지가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증시에 상장을 하는 셈이다.
썸에이지는 총싸움 PC온라인게임(FPS)인 ‘서든어택’을 비롯해 다수의 흥행게임을 만든 백승훈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회사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1월 썸에이지를 인수했다.
썸에이지는 지난해 11월 모바일게임 ‘영웅 for Kakao’를 출시했다. ‘영웅 for Kakao’는 올해 7월 말까지 누적매출이 510억 원을 돌파했고 내려받기(다운로드) 수도 480만에 이르렀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신생기업)을 큰 성공으로 이끄는 디딤돌이 되겠다”며 “개발회사들의 발전과 국내게임 시장의 건전한 선순환을 위한 재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썸에이지가 더 내실있고 단단한 게임개발 전문회사로 나아갈 수 있게 상장절차를 밟았다”며 “앞으로도 썸에이지가 게임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썸에이지 상장을 추진하는 데 대해 네시삼십삼분이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10X10X10’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한다.
네시삼십삼분의 ‘10X10X10’은 ‘10개 게임을 10개 국가에서 성공시키고 10개 개발회사를 상장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소태환 대표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게임퍼블리싱 기업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이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6월 모바일게임 ‘블레이드’로 유명한 게임회사 ‘액션스퀘어’의 상장예비심사 통과를 이끌어냈다. 썸에이지는 이 프로젝트의 두번째 기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