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무디스, 현대차 기아차 이어 현대캐피탈도 신용등급 하향 검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3-27 17:55: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판매 부진 전망을 반영해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

무디스는 27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 현대차 기아차 이어 현대캐피탈도 신용등급 하향 검토
▲ 현대캐피탈 기업로고.

계열사인 현대차의 기아차가신용등급 하향 검토대상에 오르면서 사업적으로 연관이 깊은 현대캐피탈도 포함된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기존 장기 신용등급은 Baa1, 등급전망은 '부정적' 이었다.

무디스는 코로나19의 폭넓고 빠른 확산이 세계경제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캐피탈은 수개월 안에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타격을 받을 수 있고 현대차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으로 꼽혔다.

무디스는 2020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보다 14%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세계경제가 악화되며 현대캐피탈의 자금조달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은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형태의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가 커질수록 현대캐피탈의 자산 건전성도 악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무디스는 현대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받을 영향과 현대캐피탈을 지원할 능력 등을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눈앞, 박종문 리테일에서 ‘초격차’ 잰걸음 김태영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연휴 많은 5월 여행 떠난다면, 손보사 여행자보험 풍성해진 혜택 따져라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