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에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그니처 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강남지사 외에 반포3주구 맞은편에 반포지사를 새로 마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를 수주하면 강남권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강북권에 한남더힐이라는 뚜렷한 랜드마크를 보유한 대우건설이 이번 프로젝트에 사활을 건 이유”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는 공사비가 8087억에 이르는 대단지 재건축사업장으로 대우건설 외에도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그럼에도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브랜드 힘을 바탕으로 반포3주구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2011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지상 한남더힐은 현재 ‘대한민국 최고급 주거단지’ 위상과 함께 ‘전국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마주하고 있는 서초 푸르지오써밋(2017년 6월)과 반포 푸르지오써밋(2018년 9월)을 선보이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일찌감치 터를 잡은 강남권에서 주거단지의 새로운 가치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4월 초 입주가 본격화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 역시 3.3㎡당 6천만 원대 시세를 형성해 과천을 넘어 강남권을 위협하는 명품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에서도 ‘주거의 본질’에 충실한 명품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중심 반포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단 하나의 브랜드, 이제까지 없던 유일한 명품단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그동안 정비사업에서 보여줬던 숙련된 노하우를 반포3주구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신속한 사업추진과 적극적 문제해결 등으로 정비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에 기민하게 대처해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대우건설이 과천 푸르지오 써밋으로 탈바꿈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이 대표사례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조합에서 제시한 입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경쟁사들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던 ‘시공사 선정 후 5개월 내 착공’을 이뤄냈다.
당시 다른 시공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후분양제를 분양가 규제 속 최선의 대안으로 제시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반포3주구 역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공사라면 당연히 지켜야할 입찰 지침을 준수하고 공사비, 상품차별화, 분양특화 전략 등 획기적 조건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입찰지침을 어긴 사업장이 없다”며 “이번 반포3주구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입찰 지침이 선택과 흥정대상이 아닌 지켜야 할 의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자리잡은 149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