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면세점협회가 27일 2월 국내 면세점시장 매출과 이용객수를 발표했다.<한국면세점협회> |
국내 면세점시장 매출이 2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폭 감소했다. 이용객 수도 절반 이상 줄었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면세점 매출은 1조10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올해 1월과 비교하면 매출은 45.5% 줄었다.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도 2월 175만4천 명으로 2019년 2월보다 45.5% 줄었다. 올해 1월보다는 54.3% 감소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2월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시기로 세계에서 180여 곳에서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코로나19 영향을 온전히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도 지난해 하루 평균 18만~22만 명에 이르렀으나 3월에는 하루 평균 5천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는 특히 1월 161만 명이었으나 2월 71만 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면세점 핵심 고객층인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도 급감했다고 한국면세점협회는 설명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비싼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사업장은 손실을 키우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은 3월에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장에서 전체 손실 1천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견면세업체 SM면세점도 25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 악화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