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무디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제주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3-25 11:22: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타격을 반영해 한국 주요 지방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

무디스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은행권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와 주요 산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은행들의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이 번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무디스,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제주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 신용평가사 무디스 로고.

코로나19로 한국 관광과 외식산업, 유통산업과 제조업 등에 부정적 여파가 확산되며 글로벌 경제 위축에 따른 무역 차질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0.75%까지 낮춘 점도 은행들에 부정적으로 꼽힌다.

무디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BNK부산은행과 DGB대구은행, 제주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한국 코로나19 확진사례의 대부분이 발생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지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소비와 제조업 위축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은행은 제주도지역의 주력산업인 관광업이 여행객 급감으로 침체되며 지역경제 악화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한국 무역 중심지인 부산광역시의 무역활동 축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경남은행은 울산광역시와 주변 지역의 자동차와 조선산업, 화학산업 침체로 고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대구은행과 제주은행,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타를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각 지방은행의 지배구조는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자영업자 등 지방은행 차주의 상황과 은행들의 재무구조 안정성,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 규모 등을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주은행은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이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다.

무디스는 "한국은 내부적으로 경제활동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무역에 의존이 높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사례 증가 가능성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