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문제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공장의 가동을 30일부터 4월10일까지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에서 K5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3개 차종을 생산한다. 2019년 기준으로 모두 27만4천 대의 차량을 출고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최근 가동을 중단하면서 엔진을 공급받지 못하자 19~20일에 조지아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가 23일부터 정상 가동했다.
하지만 조지아공장 근무 직원과 가족들에게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을 주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생산중단 기간에 공장 전체에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애초부터 신형 K5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를 위해 조지아공장의 가동 중단이 4월6~10일로 예정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생산공장의 문을 닫고 있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이카 공장은 23일부터 2주 동안 가동을 멈춘다.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공장도 23일부터 4월9일까지,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도 3월 말까지 생산이 중단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