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과 연간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차 주가는 7만4800원, 기아차 주가는 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고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2020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량은 697만 대로 700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보다 판매량이 2% 감소하며 2012년 이후 최저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이연수요 등이 나타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 될 수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양적 성장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글로벌 수요 둔화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출시주기가 나타나면서 2021년까지 기업가치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