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TV 수요 부진이 LCD와 올레드패널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4일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1분기 이후 TV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부채비율이 190%에 이르는 LG디스플레이 주가 상승폭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6월 개최 예정이던 유로2020과 7월 개막할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
정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올해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TV 판매 특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유럽, 미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LCDTV 수요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 LCDTV패널 가격 상승은 LG디스플레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로 중국내 패널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중대형 LCD패널 수급이 개선돼 예상을 웃도는 가격 상승폭이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TV 수요 부진이 심화되면 올레드(OLED)TV패널 출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2020년 올레드 TV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569만 대에서 503만 대로 낮췄다.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양산일정에 차질을 빚은 광저우 올레드 신공장은 2분기부터 가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 국내 공장 생산량만으로도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며 “최근 광저우 올레드공장 핵심설비 입고가 마무리됐고 연구인력도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분기부터 가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