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코로나19 등으로 기업가치를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코스맥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이후 실적 모멘텀은 업종 안에서 최상위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경 코스맥스 각자대표이사(왼쪽)와 이병만 코스맥스 각자대표이사(오른쪽). |
코스맥스는 부진한 미국사업을 당초 우려보다 양호해 보이는 중국사업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법인은 올해 매출 1694억 원, 순손실 1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 증가하고 순손실은 감소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아시아보다 노동시장이 유연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법인은 올해 매출 5112억 원, 순이익 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늘고 순이익은 45.5% 줄어드는 것이다.
상하이 공장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감소하는 추세로 가동되고 있으며 광저우 공장은 10% 증가하는 추세로 가동되고 있다.
한국 법인은 올해 매출 7901억 원, 순이익 3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늘고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 시장의 신용위기 우려에 코스맥스의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신용위기 가능성에 민감한 상황인데 코스맥스의 2019년 말 부채비율이 280%, 단기부채 비중은 총부채의 75%”라며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도 주가 상승여력은 30%를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