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5%대 급락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에 장을 마쳤다.
▲ 2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크게 떨어진 데 더해 미국 경기부양책이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22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상원 예비투표(procedural vote)에서 부결됐다.
표결 결과 찬성 47표, 반대 47표가 나왔다. 최종표결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422억 원, 기관투자자는 36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2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6.39%), SK하이닉스(-7.22%), 네이버(-7.14%), LG화학(-1.65%), LG생활건강(-3.96%), 현대자동차(-3.09%) 등 주가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 셀트리온(14.75%), 삼성SDI(0.92%) 등의 주가는 올랐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3.99포인트(5.13%) 하락한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97억 원, 기관투자자는 9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1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3.41%), 펄어비스(-6.41%), 스튜디오드래곤(-5.28%), 케이엠더블유(-0.1%), CJENM(-7.83%), 휴젤(-11.25%), SK머티리얼즈(-8.42%) 등 주가는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57%), 씨젠(1.18%), 셀트리온제약(29.47%)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0원(1.6%) 오른 1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