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지홍근 대우에스티 대표,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합병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3개 자회사를 합병해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 중소형 부동산 개발사업에 진출한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통합법인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해 푸르지오서비스, 대우에스티, 대우파워 등 자회사 3곳을 합병해 새로운 통합법인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푸르지오서비스 본사에서 19일 열린 합병 계약식에는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 지홍근 대우에스티 대표, 장복수 대우파워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합병은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와 대우파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통합법인은 주주총회와 합병등기를 거친 뒤 6월1일 정식 출범한다.
통합법인은 출범 뒤 대표이사 직속으로 통합 추진조직을 운영해 노무·인사·IT·회계 등 세부 통합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향후 통합법인의 성장에 발맞춰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
대우건설은 자체 경영진단 결과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의 한계를 합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합병 추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국내에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이번 합병을 마치면 자회사가 4개로 줄어들게 된다.
통합법인은 △경영관리 부문 △자산개발부문 △사후관리부문 △발전부문 △스틸사업부문 △생산관리부문 등 모두 6개 부문 22개 팀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토탈케어 서비스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부동산 개발 △부동산 운영 및 관리 △구매대행(MRO) △스마트홈 △강교 및 철골 사업 등을 수행하며 이 가운데 부동산개발, 구매대행, 스마트홈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서비스의 임대운영관리 노하우와 대우에스티의 사업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모회사인 대우건설이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규모의 부동산 개발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개별 회사의 역량을 모아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