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 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이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구로을에 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지역구 후보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실장의 지지율이 40.9%, 김 의원은 22.9%로 조사됐다.
▲ 서울 구로구을 총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왼쪽),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 |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구로을의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34.6%, 통합당 20.1%였다.
구로을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긍정평가가 55.6%로 다른 곳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대처를 놓고도 긍정평가가 68.8%로 부정평가 27.3%를 크게 웃돌았다.
구로을의 민주당 지지세와 문 대통령을 향한 긍정평가 등이 윤 전 실장의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로을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소속 정당’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개인의 자질·역량’ 14.7%, ‘정책·공약’ 6.6%, ‘도덕·청렴성’ 5.2% 등도 꼽혔다.
구로을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8.7%,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5%로 투표 의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적극 투표 의사는 87.4%로 통합당 적극 투표 의사 91.7%보다 약간 낮았다.
엠브레인퍼블릭은 “윤 전 실장은 40대에서, 김 의원은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유보 응답비율도 29%”라며 “구로을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적극 투표’ 의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여론조사는 서울경제가 의뢰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