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자회사경영 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이영창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날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자회사경영 관리위원회가 열렸다.
자회사경영 관리위원회는 대표이사 부재에 따른 신한금융투자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는데 뜻을 모으고 후보자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자회사경영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발생한 현안을 고객의 처지에서 신속하게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1961년 8월29일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에 대우증권에 입사해 딜링품 부장, 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부장 상무, 홀세일사업부장 전무 등을 거쳐 2013년 자산관리(WM)사업부문 대표 부사장에 올랐다.
약 25년 동안 대우증권에서 근무한 정통 증권맨이다.
자회사경영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영창 내정자는 대우증권 시절 PB 중심의 리테일 혁신을 주도하고 자산관리(WM)사업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고객관리와 조직관리 모두에서 그 역량을 입증했다”며 “투자상품으로 손실이 발생한 고객의 처지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경영 관리위원회는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에서 경영지원그룹을 담당할 부사장도 추천했다.
한용구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이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한 내정자는 신한금융지주 사업 전반은 물론 신한금융투자 현안에 이해가 높고 경영관리 분야에 전문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와 한용구 부사장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이사회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한다.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