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시가배당률 4.8%의 고배당 계획을 세웠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배당에 대한 기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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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두산중공업은 7일 올해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85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당 배당금은 4일 종가 기준 주가 1만7850원을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이 4.8%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은 연간 실적전망과 자금계획을 감안해 배당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3810억 원을 거뒀다. 상반기에 수주실적 3조9천억 원을 올려 연간 수주목표 9조3천억 원의 42%를 달성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수주 실적이 늘어나고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배당규모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두산중공업이 5년 동안 주당 750원을 배당했는데 이번에 배당금을 올리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예상을 넘어선 수준의 배당계획”이라며 “수주와 실적 등이 개선되고 최근 주가가 저평가돼 배당투자 유망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에 앞서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두산도 8월19일 2015년 연간 실적전망과 자금계획을 감안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500원 더 늘렸다.
두산중공업은 최종 배당금을 2016년 초 이사회와 정기주총 때 확정한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9.8% 오른 1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배당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큰폭으로 끌어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