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비례연합정당보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만드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봤다.
설 최고위원은 20일 YTN 라디오프로그램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플랫폼인 더불어시민당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예상했던 사태가 일어났다"며 "이를 피하려면 미래통합당처럼 하는 형식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의 플랫폼 정당으로 정치개혁연합이 아닌 '시민을 위하여'를 선택했다.
하지만 공천방식과 기준을 놓고 의견충돌이 생기자 녹색당 등이 이탈하며 파행을 빚었다.
설 최고위원은 시간이 부족한 만큼 여러 정치 주체들과 제때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할 수 있다고 봤다.
설 최고위원은 "26일까지 후보자를 등록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며 "후보 검증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모자라는 만큼 빨리 행정적 절차를 만들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분이 계신다고 해도 토론을 하고 시간을 끌면 아무것도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22일까지는 다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