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제작편수 증가와 흥행 기대작의 방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19일 6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제작편수 증가와 넷플릭스 동시방영 작품의 마진 증가, 제작비 200억 원 이상의 텐트폴 작품의 성공 등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보다 5편이 늘어난 35편의 드라마를 제작한다.
1분기 드라마 방영회수는 113회로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평균 133회보다 낮다. 하지만 넷플릭스 동시방영에 따른 수익 회수율 증가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마진 증가로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3편의 마진은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높아진 25% 정도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흥행 기대작인 ‘더 킹: 영원의 군주’가 방영된다. 이 드라마의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동시방영 판권, 간접광고, 협찬광고를 고려할 때 제작마진은 최소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코로나19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이며 “오히려 대외활동 위축에 따른 가정 내 콘텐츠 수요 증가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9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53.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