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덮치면서 올해 세계적 경제불황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글로벌 경제상황이 이른 시일에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세계 증권사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생활방식과 경제활동을 모두 바꾸는 상황이 나타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2%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사 S&P는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급격하게 나빠졌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사람들의 접촉을 막는 규제가 강화돼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확산이 4월 이후 급격히 떨어져야만 하반기 경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데 유럽과 미국의 확산 방지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해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증권사 무디스는 이코노믹타임스를 통해 경기침체 상황에 빠지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세계 경제상황이 올해 점점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 국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 원인인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는 못하고 있어 영향을 소폭 완화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어들어야 세계 경제상황에 대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