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가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라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5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3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이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해양플랜트 발주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 경기침체도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25억 달러의 해양플랜트 수주계획을 내놓았지만 수요가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가 급락으로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요인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하반기부터 LNG추진선을 중심으로 상선부문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81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9% 늘고 영업손실 617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