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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0돌, 김범수 "문화가 일을 하도록 진화를 고민"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20-03-18 15: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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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0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0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수</a> "문화가 일을 하도록 진화를 고민"
▲ 카카오는 18일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카카오TV에 올렸다.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앞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톡 10돌을 맞아 김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카카오TV에 올렸다.

김 의장은 “10년 전 네 명이서 카카오톡을 밤새워 만들어 2010년 3월18일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고 반응을 지켜봤다”며 “한 달만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인생에서 다시 느껴보기 쉽지 않은 기쁨을 누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카카오의 지난 10년을 시즌1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족하고 나쁜 부분은 배제하고 좋은 것은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으로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일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사람이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시스템이 일을 하는 게 아니고, ‘문화가 일을 한다’라는 말을 믿는다”며 “이제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될 정도로 커진만큼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해야 할지도 카카오 시즌2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밀레니얼세대가 행동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리더들이 일을 전개하면 일이 어긋난다”며 “특정 일을 제일 잘 이해하고 제일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는 다른 기업과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의장은 “누군가 카카오톡을 쓰면서 ‘세상 참 좋아졌네’라고 말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며 “우리가 어디까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지 사람들에게 진정하게 다가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을 모바일기술로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코로나19 사태만 보더라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직 미흡하다고 새삼스럽게 느낀다”며 “기업이 선한 의지를 품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새로운 10년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리더들, 모든 크루들이 함께 이 길을 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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