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풍부한 수주잔고와 주택분양 성공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오롱글로벌은 풍부한 수주잔고, 성공적 분양을 통한 건설부문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분양 등에 부정적이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2019년 말 기준 수주잔고 8조3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착공한 분양 현장의 진행률이 상승하면서 주택 매출이 늘고 광명서울고속도로, 풍력발전사업 등 진행에 따라 토목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유통부문은 판매 촉진활동 마무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및 꾸준한 BMW 신차 판매 증가로 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글로벌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배당 증가추세는 최소한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140억 원, 영업이익 13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으로 현재 건설업종 주가가 역대 최저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라며 코오롱글로벌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건설주 전반의 급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17일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