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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재만 현대자동차 중국전략담당 고문(왼쪽부터 둘째)과 이병호 베이징현대 총경리(여섯째)가 5일 중국 청두 세외도원 대극장에서 열린 '중국형 올 뉴 투싼' 모델 출시행사에서 내외빈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가 SUV ‘올 뉴 투싼’을 중국에서 출시했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5일 중국 청두 세외도원 대국장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5년 만에 내놓는 모델이다.
이 발표회에 노재만 현대자동차 중국전략담당 고문과 이병호 베이징현대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2010년 출시된 이전모델 ix35(국내명 투싼ix)의 성공요소를 계승한 신형이다.
이 모델은 누우 2.0 GDI 엔진과 함께 중국의 엔진 배기량 감소 추세에 맞춰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현대자동차는 터보모델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적용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에 주행성능과 연비를 최적화한 파워트레인(동력계)도 탑재했다. 현대자동차는 차량의 디자인과 안정성도 강화해 중국의 80년대생 ‘빠링허우’ 세대와 중간 이상의 소득자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병호 총경리는 “중국형 올 뉴 투싼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성능에 뛰어난 안전성까지 집약된 모델”이라며 “올 뉴 싼타페, ix25 등과 함께 강력한 SUV 제품군을 구축해 베이징현대의 성장에 속도를 붙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중국 사정과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사양이 적용됐다. 이 모델에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시스템’이 적용됐다. 중국에서 현재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중국형 올 뉴 투싼 운전자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있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국내모델보다 전고가 10밀리미터 높으며 초고장력 강판도 전체의 51%까지 적용됐다. 중국의 도로사정이 국내보다 좋지 않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을 연간 15만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위해 올 뉴 투싼 고객 체험활동과 디지털제휴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중국 중형 SUV시장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26.2%의 판매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점유율은 외국 자동차 회사 가운데 폴크스바겐에 이은 2위다. 올해 6월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SUV 누적판매량 200만 대를 넘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