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기자 jskim@businesspost.co.kr2020-03-17 16: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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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미래통합당의 반발에 설득력이 없다고 바라봤다.
공 위원장은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명단을 놓고 미래통합당에서 반발 움직임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한 비례 인선작업은 그 어떤 작업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그는 “통합당의 섭섭함은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반발은 설득력이 없다”며 “통합당 인재영입을 담당하는 분이 보는 인재, 제가 보는 인재, 미래한국당 공관위원 6인이 보는 인재가 다를 수 밖에 없어 필연적으로 공천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에서 영입한 인사들이 당선권 밖 비례대표 순번에 배치된 점을 놓고 통합당 주요 당직자들의 반발이 나오자 공 위원장이 직접 해명한 것이다.
애초 통합당 영입인재에게 특혜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던 점을 거듭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통합당이 반발하는 이유는 통합당 인재 20여 명 가운데 단 한 사람만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함된 것 때문”이라며 “저는 취임 이후 일관되게 통합당 영입인재에 어떤 특혜도 주지 않고 다른 지원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 영업인재 대부분을 미래한국당 비례 후보군에 포함시키기 원했다면 공병호란 사람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것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 측의) 실수라면 가장 큰 실수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당은 16일 40명의 비례대표 순위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21번), 전주혜 전 부장판사(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등 미래통합당 영입인사 대부분이 당선권으로 여겨진 20번 밖으로 밀려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