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극장 관람객이 48%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반기에 이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극장부문에서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50억 원, 영업손실 1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 줄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방송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방송부문에서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한 매출 6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70억 원을 거둬 24.4%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금토드라마 ‘이태원클라쓰’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문형 비디오(VOD) 판매액이 급증할 것”이라며 “주력 드라마 ‘쌍갑포차’도 버티고 있어 2020년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는 최고시청률 14.76%를 보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72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